나도밤나무과(―科 Sabiaceae)에 속하는 낙엽소교목.
한라생태숲에서 만난 나도밤나무입니다.
주로 남쪽 지방의 골짜기에서 자라나 서해안의 바닷가를 따라 황해도에서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잎가장자리에 아주 뾰족한 톱니가 나 있다. 잎 양쪽에 털이 있으며 특히 잎 뒤에 갈색 털이 많다.
꽃은 하얀색이며 6월에 가지 끝에 원추(圓錐)꽃차례로 핀다. 꽃잎이 5장인데 이중 3장은 동그랗고 나머지 2장은 끈처럼 길게 생겼다. 열매는 9~10월에 둥글게 붉은색으로 익는다.
나도밤나무와 비슷한 합다리나무(M. oldhamii)는 9~15장의 잔잎으로 이루어진 겹잎으로 되어 있다. 나도밤나무라는 이름은 잎의 모양 특히, 잎맥과 잎가장자리에 달려 있는 뾰족한 톱니가 밤나무 잎과 비슷해서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