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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찔레꽃

by 코시롱 2009. 5. 18.

나의 블러그에 장사익의 "찔레꽃"노래가 나옵니다.

요즘 한창 꽃을 피워내는 찔레꽃을 담아 보았습니다.

원래〈찔레꽃〉은 일제 강점기 말기인 1942년에 백난아가 부른 한국의 트로트 곡이다. 첫 발표 시기는 1941년 5월이라는 설도 있는데요.

김영일 작사, 김교성 작곡의 곡으로, 한국의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 찔레꽃을 소재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렸다. 처음 백난아가 이 노래를 발표했을 때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온 것은 아니었으나, 이후 광복과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가사가 시대적 상황과 맞아떨어지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 '국민가요'로까지 불리게 되었다. 백난아는 제주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래추모비가 건립되었습니다.

 **1927년 한림 명월 태생으로 3살때 만주로 건너갑니다. 본명 오금숙/ 한림 명월리 팽나무 군락 옆에 노래 추모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백난아의 찔레꽃

 

 왜 찔레꽃은 하얗게 피는데 노래 가사에는 붉게 피었다고 했을까요?

시대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부른 이 노래는 인기 절정기에

금지곡이 된 노래입니다. 하얀꽃이 아닌 붉은 꽃으로 표현하여 나라 잃은 설움을

붉은 빛에 표현하고자 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지요.일제 강점기의 나라 잃은 설움과

망향의 그리움을 함께 표현한 것이 아닐까요?

제 블러그에서 [백난아][명월리 팽나무] 를 검색 하시면 추모비 사진이 있습니다.

 

찔레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볕이 잘 드는 냇가와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1∼2m이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가지는 끝 부분이 밑으로 처지고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려오시네
밤마다 꾸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엄마 나 죽거든 앞산에 묻지 말고
뒷산에도 묻지 말고 양지쪽에 묻어주
비오면 덮어주고 눈오면 쓸어주 
내친구가 찾아도 엄마 엄마 울지마.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기럭 기러기 날아갑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우는 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 질때

엄마품이 그리워 눈물이 나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장사익의 찔레꽃

장사익 - 찔레꽃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세워 울었지

아! 노래하며 울었지
아! 춤추며 울었지

아! 당신은 찔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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