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목석원의 동자석입니다.
동자석이란 죽은 자를 위하여 무덤 좌우에 세웠던 작은 석상을 말합니다.
동자석의 크기나 모양은 아주 다양한 편이지만 보통 높이가 30-1미터 이내의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어떤 동자석은 촛대,술병,찻잔,꽃,부채,학 같은 것을 앞가슴에 두 손 모아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아마 죽은 사람을 위한 산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의 징표라 합니다.
얼굴에 단순히 코만 조각한 기발한 동자석들도 있는데요.
보지도 말고,듣지도 말며,말하지도 말라..오로지 망자와 영원히 하겠다는 비장한 각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제주의 동자석들은 조선 초기부터 약 1900년을 전후하여 성행했던 제주의 장묘문화의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석질과 형태가 조금씩 다르긴 하나 현무암에 있는 특수한 재질과
단순하면서도 영적 분위기를 살린 것이 제주동자석의 특징입니다.
제주에서는 아직도 이장할때 이 동자석을 그 자리에 매장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제주이야기 > 제주의 돌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산에서 본 밭담 (0) | 2009.05.26 |
---|---|
시흥리의 밭담 (0) | 2009.05.06 |
난산리의 밭담 (0) | 2009.02.02 |
남문로의 정겨운 돌담 (0) | 2009.01.09 |
불턱의 의미 -펌- (0) | 2008.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