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일도1동 주민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산지천 전통등축제”가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산지천 일대에서 열려 돌하르방 형상의 전통등과 황소등, 용등 등
20여점을 산지천 수면 위에 띄우는 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산지천에 가 보니 날씨가 너무 쌀쌀해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합니다.
그러나, 오색 찬란한 전통등의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습니다.
새해 맞이 전통등 축제! 제일 먼저 황소등과 사물놀이, 돌하르방 등이 커다란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내년은 기축년! 바로 소의 해입니다.
소띠 해는 여유와 평화의 한해이다. 소띠 해는 을축(乙丑)→정축(丁丑)→신축(辛丑)→계축(癸丑)의 순으로 육십갑자에서 순환한다.
십이지의 소(丑)는 방향으로는 동북, 시간적으로는 새벽 1시에서 3시, 달로는 음력 12월을 지키는 방향신(方向神)이자 시간신(時間神)이다.
여기에 소를 배정한 것은 소의 발톱이 두 개로 갈라져서 음(陰)을 상징한다는 것과 그 성질이 유순하고 참을성이 많아서, 씨앗이 땅 속에서 싹터 봄을 기다리는 모양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소[丑]는 참고 복종하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니 찬 기운이 스스로 굴복하기 시작한 것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장구를 치고 있는 풍물놀이 패들 모습의 전통등도 보입니다.
그리고 제주의 상징물인 돌하르방의 전통등입니다.
돌하르방은 일종의 장승일 수도 있고, 미륵상일 수도 있습니다. 돌하르방은 신에게 보호와 다산을 비는 일종의 신앙물만큼,
내년에는 지금보다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산지천변에 띄워진 전통등을 따라가 봅니다.
먼저 용 한마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용,학,잉어,연등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물위에 띄워진 등의 모습이 진기하기도 하구요.
용의 전통등입니다.
잉어 모습을 한 전통등이구요.
사슴 형상을 한 전통등입니다.
역시 제주도를 대표하는 동물이지요.조랑말 ..제주 영주십경중에도 고수목마라 하여 말과 함께 살아온
이 곳 제주! 물에 비친 말의 모습이 역동적입니다.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요.
제주도 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인지 설명이 없어서...
산지천변 곳곳에 설치해 놓은 학의 모습입니다.
한바퀴를 돌고 나와 입구에 설치해 놓은 불꽃의 아름다움을 봅니다.
물과 빛에 담아 보내는 산지천 전통등 축제 31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한번쯤 방문하고 새해의 소망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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