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초등학교 1학년..
당시 동네에는 세발 자전거를 가지고 있었던 아이는 저의 4촌이었던 친구뿐이었는데요.
얼마나 그 자전거를 타고 싶었는지 그 집 마당을 서성거리며 한번만 타게 해 달라고 말도 못하고
그저 타다가 지치면 조금 타보라고 하겠지 하는 마음만 애태우며 학교 수업이 끝나면 사촌네 집에서
맴돌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제 자전거 미니어쳐를 모으다 보니 많은 자전거를 소유(?)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이 세발 자전거에 애착이 갑니다.
이 세발 자전거는 그 마음에 새겨져 있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기억을 담아내기에 충분합니다.
어딘가에 추억이 묻어날 것 같은 모습.
앞바퀴의 모습입니다..청동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크기는 주전자 뚜껑만 하구요..
각 부분을 들여다보면.
뒷바퀴 모습입니다. 저기에 쪼그리고 앉아 동생을 태우고 달렸던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전체 자전거 모습입니다.
옛 추억을 가지고 있는 세발 자전거..
딱지치기,구슬놀이,연날리기,깡통차기등으로 놀이문화를 대변했던 시절,세발자전거의 출현으로
어린이들이 문명의 이기를 처음 만난 대상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는데요.
지금도 세발 자전거를 타 보려고 기웃거리던 내 모습을 저 미니어쳐에서 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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