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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풀과79

제주의 가을 야생화~ 한라꽃향유 한라꽃향유 -꿀풀과- 오늘은 한라꽃향유라는 식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꽃향유에 비해 전초가 작은 식물로 10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11월까지 볼 수 있는 야생화입니다. 향유에 비해 꽃이 크고 화려하여 꽃향유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향기를 의미하는 향과 식물이름의 유가 합쳐진 이름에 제주의 한라가 붙어 한라꽃향유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향유속 식물에는 꽃향유 외에 꽃색이 연한 자주색인 향유를 비롯하여 잎이 가늘어 가는잎향유,한라산에 누워 자라는 좀향유 등이 있는데 꽃향유보다 전초가 작은 이 한라꽃향유가 있습니다. 오름을 오르다 보면 11월의 가을에 이 한라꽃향유를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생태적으로 보면, 오름의 송이틈 사이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아마 물빠짐이 좋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을.. 2023. 10. 27.
제주의 가을 야생화~ 소황금 소황금 -꿀풀과- 오늘은 소황금으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뿌리가 황색이여서 황금(黃芩)이며 황금이란 식물보다 키가 작다고 하여 소황금이라 불리는데, 2002년 발견되어 미기록종 식물로 보고되었던 야생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꿀풀과 골무꽃속 식물로 가을이 들어서면 보라색꽃을 피우는 식물로 지금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식물이기도 하지요. 매년마다 자생지에서의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황금은 곧게 자라며 키가 1미터까지 자라지만 이 소황금은 황금보다 식물체가 작고 잎도 계란형의 피침형이라고 설명하지만 이 소황금을 다른 곳에 이식을 하면 황금처럼 크게 자라는 개체도 있어 황금과 소황금의 다른 점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해석을 하기도 합니다. 소황금의 꽃을 접사해 본 모습인데 마치 꿀풀과의.. 2023. 10. 16.
여름날 습지의 전주물꼬리풀 전주물꼬리풀 -꿀풀과- 무더운 여름날 꽃을 피우는 전주물꼬리풀이라는 식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1912년에 전주에서 채집되어 1969년 전주의 지명을 따라 명명된 이 식물은 전주에서는 사라졌다가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인공증식을 한 후 전주시 송천동 오송제로 이식하여 분포지를 형성하였고 제주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여러 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식물입니다.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 2급으로 지정한 이 식물은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면서 지하뿌리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통 8월 초부터 피기 시작하여 여름의 더위가 가실때까지 원기둥 모양의 꽃차례에 이삭처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꼬리풀이란 이름을 가진 야생화가 20여종이나 된다고 알려 있습니다. 꼬리풀을 비롯하여 긴산꼬리풀, 구와꼬리풀, 봉래꼬리풀, 둥근산꼬리풀,.. 2023. 9. 9.
몽골의 용머리류 용머리류 -꿀풀과- 몽골에서 만난 용머리 군락은 보라색 물감을 들여 하늘과 맞닿아 장관을 이루고 있었는데 돌아와 용머리 잎을 확대해서 들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용머리 잎과는 달리 보여 용머리류라고 붙여 놓았습니다. 제주에서는 자생하지는 않지만 초여름이면 짙은 파란 색감으로 꽃을 피워내는 용머리의 잎은 피침형으로 아주 길쭉하지만 몽골에서 만난 용머리는 꽃은 흡사한데 잎이 꿀풀을 닮아 있어서 용머리로 동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용머리류라고 제목을 달았습니다. 몽골의 야생화를 포스팅하면서 많은 식물을 담아 오기는 하였지만 정확하게 이름을 달고 학명을 붙이기에는 짧은 식견으로 인한 답답함이 가슴에 있습니다. 용머리류 군락을 돌아다니다 보니 흰색도 아닌 파란색을 칠하다 만 듯 한 얼치기 용머리류도 만났습니.. 2023. 7. 13.
'봄맞이' 라는 꽃말을 가진 광대나물 광대나물 -꿀풀과- 오늘은 봄맞이라는 꽃말을 가진 광대나물을 만나 봅니다. 집 근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지만 너무 흔해서 눈길조차 주지 않곤 하는데 설중의 광대나물을 만나면 한 번 담아 보게 되는 야생화이기도 합니다. 예부터 길쭉한 꽃모양이 코를 후벼 나오는 코딱지와 비슷하다고 하여 '코딱지나물'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이런 꼬딱지나물 이름 외에도 광주리나물,광주리나물꽃,목걸레나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데, 봄이 되면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아주 작은 야생화입니다. 학명 Lamium amplexicaule의 속명 Lamium은 '목구멍'이라는 뜻으로 꿀풀과 식물의 긴 통꽃잎에서 유래했고 종소명 amplexicaule는 '줄기를 감싸는'이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지난 겨.. 2023. 1. 5.
가을 야생화~ 가는잎향유 가는잎향유 -꿀풀과- 오랫만에 육지 출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보고 싶었던 가는잎향유도 만나고 물매화도 만나고 왔습니다. 가는잎향유로 하루를 열어 드립니다. 잎이 향유보다 가늘고 길어 가는잎향유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가는잎향유는 흔하게 자라는 향유와는 달리 아주 한정적인 곳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의 한라꽃향유도 조금 있으면 많이 피어 나겠지요. 꽃은 마치 이삭과 같은 모양으로 10월에 피고, 꽃 색깔은 연한 홍색이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빽빽하게 달리는데 이끼와 바위틈에서 곱게 피어 있습니다. 고운 모습을 담아 볼려고 이리저리 앵글을 맞추었지만 마음을 둔 사진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있네요. 다 .. 2022. 10.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