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 Pittosporum tobira (Thunb.) >
-돈나무과-
오늘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돈나무 이야기를 들려 드립니다.
돈나무는 우리나라 남부와 제주도, 일본, 타이완, 중국 남부 일부에 걸쳐 자라는
자그마한 늘푸른 나무로 다 자라도 키가 3~4미터에
불과하지만 가뭄과 해풍에도 잘 견디는 강인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나무입니다.


돈나무는 열매가 익어서 벌어지면 그 안에 붉고 끈적끈적한 점액물질이 곤충을 불러들이는데
계절적으로 나비와 벌은 자취를 감추고 똥파리, 진딧물, 딱정벌레 등이 몰려들어
무리를 이루는 모습이 지저분하다고 하여 똥나무라 하였는데 이 나무의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이 ‘똥“을 ’돈‘으로 발음하게 되어 돈나무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돈나무의 종소명인 'tobira'는 일본말로 '문짝'이라는 의미인데,
일본 사람들은 이런 돈나무 냄새가 귀신을 쫓아낸다고 생각하여
춘분 때 이 돈나무를 문짝에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돈나무는 암수가 다른 나무로 5월에 흰 꽃이 피었다가 질 때쯤이면 노랗게 변하는데,
꽃에는 약간의 향기가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갯똥나무,섬음나무,해동이라는 이름으로 달리 부르는데,
바닷가에 자라는 똥나무라는 의미로 갯똥나무,바다의 오동나무라는 뜻으로 해동이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속명(屬名)인 은 씨가 끈적끈적하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데
돈나무의 특징이 열매의 끈끈함과 냄새에 있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구슬 굵기만 한 동그란 황색 열매가 열리는데,
완전히 익으면 셋으로 갈라져 안에는 끈적끈적하고 빨간 끈끈이로
둘러싸인 씨가 얼굴을 내밀어 곤충들을 불러 모읍니다.

돈나무의 꽃말이 '번영','포용'이라고 합니다.
돈나무를 펜화로 그렸던 그림 한 장을 내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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