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갈 <Patrinia villosa (Thunb.) Juss.>
-마타리과-
뚝갈은 꽃 모양은 마타리와 같으나 색이 희고 잎이 타원형에 가깝고, 마타리의 뿌리는 도라지처럼
굵은 것이 옆으로 뻗는데 그곳에선 된장 썩은 것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때문에 마타리를 패장(敗醬)이라고도 하는데,노란 꽃이 피는 마타리의 뿌리를 '황화패장',
흰 꽃이 피는 뚝갈의 것을 '백화패장'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뚝갈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뚝갈이라는 이름은 맛이 그다지 좋지 않거나 생긴 모습이 '뚝뚝하다' 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추정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뚝뚝하다 : 바탕이 거세고 단단하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이 뚝갈을 담을때면 늘 청띠제비나비가 찾아오곤 합니다.
청띠제비나비와 여러 곤충들이 이 뚝갈을 좋아하나 봅니다.
뚝갈의 꽃을 접사해 본 사진입니다.
흰색의 꽃이 자잘하게 피어 있습니다.
예전에 이 뚝갈을 비롯하여 산형과 식물들의
잎을 비교 구분하기 위해 직접 그려본 그림을
편집하여 보았습니다. 산형과 식물들은 참 어렵습니다.
청띠제비나비가 다가와 저도 담아 달라고 하는 듯
날개가 팔랑거려 한참을 씨름하였습니다.
메뚜기도 가을을 알리려는 듯 뚝갈을 찾아왔습니다.
뚝갈의 꽃말이 '야성미' 라고 합니다.
세련되지 못한 거친 성질이나 본능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의 야성미를
이 뚝갈에서 느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