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퀴현호색 < Corydalis grandicalyx B.U.Oh & Y.S.Kim >
-현호색과-
작년 육지에 나가 담아 온 사진들 중 제 블러그에 소개되지 않았던
식물들을 기록하고 있는데 요즘 육지에서 한창 피고있는 갈퀴현호색입니다.
육지에서는 작은 계곡이나 들판에서 자주 등장하는 우리의 야생화입니다.
이름에서 오는 특징을 살피고자 왜 갈퀴가 붙었는지 오래 전부터 궁금했습니다.
꽃이 피면 달걀을 거꾸로 세워 놓은 모양의 꽃받침 선단의 모양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깊고 가늘게 찢어지는 특징에서 갈퀴현호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국가식물표준목록에 들어가 현호색과를 검색해 보면
자생식물이 무려 25종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현호색을 비롯하여 탐라현호색, 좀현호색 ,흰현호색 정도가 보이는데
상당히 많은 현호색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갈퀴현호색을 검색하다 이런 글이 올라와 있어 여기에 실어 놓습니다.
' 갈퀴현호색은 중요한 특징이 한 가지 있다. 개미가 종자를 퍼뜨린다는 점이다.
‘ant-distersed’라고 한다. 식물체의 종자에 부착된 지방체를 물어가는 개미는
곰개미, 누운털개미, 고동털개미, 주름개미 4종이다. 그중 곰개미가
가장 활발하게 지방체를 물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개미가 갈퀴현호색의 종자를 퍼트린다는 것이다.'
< 문 순화 작가의 현호색 -월간 산 잡지 >
종소명 ‘grandicalyx’는 ‘큰 꽃받침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큰 꽃받침에 꽃뿔턱이 있는 야생화라는 의미인데
1986년 오병윤에 의해서 학계에 발표돼 그의 이름이 학명에 들어가 있습니다.
현호색 종류들의 꽃말은 '보물주머니','비밀' 이라고 합니다.
저 작은 꿀주머니에 무슨 보물이 숨겨져 있는지 개미들만이 알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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