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아주 큰 식물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5월부터 피어나는 갯강활이라는 식물입니다. 그런데 이 갯강활과 비슷한 식물이 있는데 바로
구릿대라는 식물입니다. 갯강활은 접두어 '갯' 이 붙어 바닷가 근처에서 자라는 식물이고
구릿대는 숲이나 해발이 있는 도로 주변에서 잘 자라는 모두 산형과의 식물입니다.
오래전부터 이 구릿대와 갯강활이 정말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실물을 따로 떼어 구릿대인지 갯강활인지 구별하라고 하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바닷가에서 만나는 식물은 갯강활!
숲 속에서 만나는 식물은 구릿대!
이처럼 구별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나
서로 비슷하여 어떤 점이 다른지 특징으로 구별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사진을 담아보고
도감을 찾아보고 제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포스팅해 봅니다.
이 둘 산형과의 구릿대나 갯강활의 개화 시기가 같습니다.
5월 중순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6월 중순까지 꽃이 피어 있는데
꽃과 줄기를 비교하기 위한 편집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따로 잎만 살펴 보고자 각각의 잎 사진을 보여 드립니다.
비교표를 만들면 사진이 작아 구별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하여 한 장씩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장 큰 특징은 구릿대보다 갯강활의 잎이 더 두터우며 갯강활의
잎은 혁질로 되어 있어 윤기가 많이 흐르는 편입니다.
2) 구릿대의 잎의 거치를 보면 갯강활의 잎의 톱니보다 더 깊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3) 잎의 끝에 달리는 정소엽을 보면 구릿대의 정소엽이 다시 3개로 갈라집니다.
갯강활도 3개로 갈라지지만 분명치 않게 갈라지거나 갈라지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의 해안도롤를 따라 차로 달리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지금 나무처럼 서 있는 갯강활의 군락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132번인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는 일주도로를 벗어난 지역에서
만나는 갯강활은 갯강활이 아니라 구릿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다른 특징으로는 갯강활의 줄기를 보면 쉽게 알수 있는데
줄기에 아주 뚜렷한 자색의 줄무늬가 길게 나 있는 것도 구별의 포인트입니다.
또한 구릿대는 잎집이 발달되어 있어 꽃을 피울 무렵부터
마치 풍선처럼 잎집이 부풀어 올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갯강활도 잎집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구릿대처럼 부풀어 있지는 않습니다.
구릿대와 갯강활의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렇게 비교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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