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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가을 숲속의 참나물~ 한라참나물

by 코시롱 2022. 10. 7.

 

한라참나물 < Pimpinella hallaisanensis (W.T.Lee & C.G.Jang) C.G.Jang >

-산형과-

 

 

 

10월이 되면서 숲속에서는 여름을 보내고 가을을 맞이하는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을을 준비하는 야생화들이 많은데 제주에서는 덩굴용담, 한라구절초, 한라돌쩌귀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피어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참나물에 '한라'가 들어간 한라참나물을 소개해 드립니다.

 

 

 

 

대한식물도감에서는 참나물 종류를 참나물과 노루참나물, 가는참나물로 구분하고 있는데

한라산 중턱에서 채집한 이 한라참나물은 한국식물분류학회지<25권1호>에

1995년 발표가 되면서 알려진 식물입니다.

 

산형과 식물들은 우리가 보통 미나리과라고 부르는 식물로 우리나라에는 34속 90여종이

자란다고 나와 있는데 향기가 나며 잎은 깃털처럼 갈라지고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납니다.

 

** 산형꽃차례 : 꽃대 끝에서 작은 꽃차례들이 우산 모양의 형태를 이루며 꽃이 피는 것

 

 

 

 

우리가 흔히 식탁에 오르는 참나물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식용하는데, 

참나물은 작은잎 3장이 균일하고 톱니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또한 참나물과 아주 비슷한 파드득나물이라는 식물도 있습니다.

 

 

<참나물과 파드득나물의 비교표>

 

 

 숲속에 하얗게 피어 있는 한라참나물이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끼가 가득한 바위 사이에서 피어난 한라참나물은 하얀 실뭉치를 단 것 처럼 보입니다.

 

 

 

 

이끼 속에서 피어난 한라참나물은 아주 작은 별뭉치가 내려 앉아 

있는 듯 고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참나물 종류들의 꽃말이 '행운' 이라고 합니다.

한라참나물을 만났던 지난 일요일의 행운을 기억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한라참나물의 열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