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천마 < Gastrodia verrucosa Blume>
-난초과-
제주의 숲에서 자라는 희귀란으로 8월말부터 피어나기 시작하여
9월초까지 볼 수 있는 한라천마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녹갈색으로 1~5개 정도의 꽃이 피어나는 희귀난초입니다.
낙엽수림의 썩은 식물체에 기생하여 살아가는 난초로
종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크기가 아주 작은데 지금은 씨방을 맺고 있습니다.
며칠 전 숲 속에서 씨방을 달고 있는 한라천마의 군락을 만났습니다.
이 한라천마의 속명인 'Gastrodia'는 소화기관을 나타내는 '위'를 지칭하는 그리스어인데,
화피<화관과 꽃받침을 통틀어 이르는 말,난초나 백합과 식물에 주로 사용> 전체가
위처럼 부풀어 오른데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한라천마의 씨방도 그림으로 그려 보았습니다.
꽃은 아주 작으나 씨방은 20여센티가 넘는 개체도 있는데
지금은 이렇게 씨방을 달고 있는 한라천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라천마 그림으로 여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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