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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갈보다 잎이 기다란~ 긴뚝갈

by 코시롱 2022. 9. 15.

 

긴뚝갈 <Patrinia monandra C.B.Clarke >

-마타리과-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소리를 야생화들에게서 먼저 듣습니다.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고 무더운 여름철 환하게 피었던 제주상사화가 지고

그 자리에 가을꽃인 무릇과 마타리 종류들이 피어나는 시기입니다.

 

 

 

 

긴뚝갈이라는 이름은 잎과 포가 뚝갈에 비해서 긴 특징을 가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보통 다른 이름으로 <뚝마타리>라는 이름을 더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뚝갈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뚝갈이라는 이름은 맛이 그다지 좋지 않거나 생긴 모습이 '뚝뚝하다' 는 뜻에서 

유래하였다고 추정한다. 경기도와 강원도의 방언을 채록한 것이다.

뚝뚝하다 : 바탕이 거세고 단단하다.

<한국 식물 이름의 유래 -조선식물향명집 주해서->

 

 

 

 

 

뚝마타리라는 이름에서 보는 것처럼 뚝갈과 마타리의 교잡종이라고 하는데 

뚝갈처럼 전초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긴뚝갈의 전초 모습>

 

긴뚝갈의 잎은 뚝갈의 잎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꽃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잎을 보면 뚝갈의 잎은 마주나기로 우상으로 갈라지지만

긴뚝갈의 잎은 아주 길어서 뚝갈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뚝갈의 잎과 꽃차례>

 

긴뚝갈을 검색하여 찾아 보니 2004년 한국식물분류학회지에 국내 미기록종으로

이 긴뚝갈이 발표되면서 알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긴뚝갈의 잎>

 

긴뚝갈의 꽃을 담고 있으려니 벌과 나비들이 찾아와 분주하게 꿀을 모으는 

장면을 만날 수 있었는데 너무 많은 벌들이 찾아와 사진을 담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뚝갈 종류들의 꽃말이 야성미 또는 생명력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