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 <Hedera rhombea (Miq.) Bean>
-두릅나무과-
신축년의 소는 '흰 소'라고 하는데 신(辛)은 흰색, 축(丑)은 소를 의미해 흰 소띠의 해로 불립니다.
올해는 흰 소라서 올해 초에 흰 소를 그려 넣고 송악을 붙여 만들어 본 이미지로 <제주의소리>에 글을 쓰면서
2021년을 시작했는데 벌써 마지막 달력 한 장만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송악의 잎은 짙은 녹색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송악을 두고 '담장나무'라고 하는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비란 이름의 식물은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비(ivy)는 두릅나무과의 송악속의 식물 전체를 의미하고 우리가 보통 담쟁이덩굴을
영명으로 'boston ivy', 'japanese ivy',등으로 부르고는 있으나 송악속 식물은 아니고 포도과의 식물입니다.
속명인 'Hedera(헤데라)'는 '자리','의자'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이 된 송악이 있는데,
바로 고창의 선운사 계곡에 있는 송악이 36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에 들어가 이 송악의 내용을 보면,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으나
그 크기로 보아 수 백년은 되었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송악 열매가 가득 달려 있는 담장의 송악을 담아 본 사진입니다.
올해 초에 담았던 송악의 열매입니다.
소가 잘 먹는 소밥나무라고 하는 송악의 꽃말이
'한결같은 마음','신뢰',라고 하는데 올해가 지나가면서
한 해를 반성해 보고 내년을 또 기약해 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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