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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바닷가의 식물

바닷가의 갯사상자

by 코시롱 2021. 12. 10.

 

갯사상자 <Cnidium japonicum Miq. >

-산형과-

 

 

 

오늘은 바닷가에 열매를 맺고 있는 갯사상자라는 식물로 안내해 드립니다.

요즘 제주의 바닷가를 나가 보면 갯질경,갯쇠보리,갯하늘지기 등

'갯'이 들어간 식물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상자를 닮았고, 갯가에 핀다고 해서 갯사상자라고 명명이 되었습니다.

사상자(蛇床子)라는 이름은 뱀이 눕는 침대나 의자를 말한다고 하는데,

 사상자는 7~8월 여름에 피고, 개사상자<큰사상자>라고 하여 봄에 피는 식물이 또 있습니다.

 

 

 

 

 

산형과 식물들은 향기가 나는 식물로 잎이 깃털처럼 갈라지고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피어 나는데 제주의 곶자왈에서는 긴사상자가 먼저 피고,

개사상자,사상자 순으로 피어 나며 이 갯사상자는 여름이 지날 무렵인 8월 말에서 9월 초에 피어납니다.

 

 

 

 

 

바닷가의 식물들은 염분이 많은 곳에 살면서 나름대로의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람에 대비하기 위하여 몸을 최대한 낮추고,잎은 두툼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상자나 개사상자보다 더 작은 꽃을 가지고 돌무더기를 집으로 삼아 작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갯사상자의 꽃말이 '결백'이라고 합니다.

갯사상자의 종자를 광학현미경으로 담아 보니 정말 작습니다.

행동이나 마음씨가 깨끗하여 허물이 없다는 결백을 하는 것은 아닌지

종자를 보면서 웃음이 나오는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