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난초 <Liparis nervosa (Thunb.) Lindl.>
-난초과-
오늘은 여름날에 피어 나는 흑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나리난초속 식물로는 나리난초,참나리난초,나나벌이난초,계우옥잠난초,날개옥잠난초,큰꽃옥잠난초,
키다리난초,한라옥잠난초,그리고 이 흑난초를 포함한 가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흑난초는 흑자색의 꽃이 피어 흑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한 흑색보다는 자주색이 들어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는데,
생육환경에 따라 녹색 꽃을 가진 녹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초여름인 6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는 이 흑난초는
깊은 숲 속의 흑진주처럼 피어납니다.
작년의 묵은지와 함께 곱게 피어 난 흑난초를 담아 보았습니다.
흑난초의 생육환경은 습도가 높은 반그늘,음지의 토양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여러 곳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 담은 흑난초의 씨방 모습입니다.
난초과의 식물들의 씨방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흑난초와 닮은 옥잠난초의 씨방 모습도 비슷하게 생겨 혼동할 때가 많이 있는데
이 씨방 속에는 무수히 많은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발아율이 낮을 뿐이지요.
흑난초로 열어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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