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난초

콩짜개덩굴을 닮은~ 콩짜개란

by 코시롱 2021. 6. 3.

 

콩짜개란 <Bulbophyllum drymoglossum Maxim>

-난초과-

 

 

 

오늘은 콩의 반쪽 모양을 갖고 있다고 하는 콩짜개란을 만나 보겠습니다.

국명인 콩짜개란은 육질의 잎을 반쪽콩에 비유한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바위나 고목에 붙어 살아가는 콩짜개란을 만나 봅니다.

 

 

 

 

종소명 'drymoglossum'은 '숲의 혀'의 뜻으로 잎을 혀에 비유한 데 연유하며,

잎 옆에서 가는 화경이 나와 연한 황색 꽃이 피며 지름 1cm 정도로서 옆을 향해 달립니다.

제주 곶자왈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콩짜개덩굴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콩짜개덩굴과 아주 흡사하나,콩짜개덩굴의 잎보다는 조금 더 작은 편이고,

콩짜개덩굴보다 연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

콩짜개덩굴은 잔고사리과의 양치식물이며 이 콩짜개란은 난초과의 식물입니다.
콩짜개란과 콩짜개덩굴의 비교표입니다.

 

 

 

<콩짜개란과 콩짜개덩굴의 비교표>

 

우리네 식탁에 콩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이 없을 정도로 콩과는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지요. 콩에 관한 속담이 많은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일 테지요.

-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 가뭄에 콩 나듯 한다.

- 번갯불에 콩 볶아 먹는다.

 

콩 반쪽도 나누어 먹던 우리네 인정이 이 콩짜개란을 보면서 떠올려지네요.

 

 

 

 

"짜개'란 콩이나 팥 따위를 둘로 쪼갠 것의 한 쪽이라는 의미이니

'콩짜개'는 콩을 반쪽으로 갈라 놓은 것을 의미하는데 콩짜개란의 꽃도

정말 콩알만큼이나 작습니다.

 

 

 

 

콩짜개란 꽃 하나를 유심히 관찰하여 접사로 담은 사진입니다.

난초과의 식물들 중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난초들을 우리는 착생난초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착생난초들은 관상 가치가 높다고 하여 무분별하게 도채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콩짜개란으로 열어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난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숲속의 초여름 난초~ 약난초  (0) 2021.06.08
숲속의 나리난초  (0) 2021.06.07
고목에 피어난~ 석곡(石斛)  (0) 2021.05.10
숲속의 노란 천사~ 금난초  (0) 2021.05.08
숲속의 하얀 천사~ 은난초  (0)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