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난초 < Cephalanthera erecta (Thunb.) Bl.>
-난초과-
오늘은 어제의 아기쌍잎난초에 이어 은난초를 소개해 드리며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깊은 숲속의 응달진 곳에서 피어나는 이 은난초는
5월에 줄기 끝에 3~10개의 이삭모양으로 꽃이 피어납니다.
금난초와 비슷한 시기에 피어 나는 이 은난초는 속살을 보기가 참 어렵지요.
꽃이 활짝 벌어지지 않기 때문인데요.
금난초보다도 더 벌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숲속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는 은난초의 모습이 참으로 귀엽습니다.
이 은난초와 비슷한 아이로 포기 전체에 털 같은 돌기가 나고,
밑의 포가 꽃차례보다 긴 은대난초도 있습니다.
은대난초속 식물인 은난초와 은대난초,
아주 작은 꼬마은난초의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주에서 은대난초속 식물중에는 꼬마은난초가 가장 빠르게 피어나고
그 뒤를 이어 금난초, 은난초, 은대난초가 비슷한 시기에 피어납니다.
여기에 육지에서 만날 수 있는 김의난초와 민은난초가 은대난초속 식물입니다.
씨방이 달려 있는 은난초도 만났습니다.
숲속에서 자손을 많이 남기기를 빌어 봅니다.
은난초로 열어 보는 금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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