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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종이의 원료인 나무~ 닥나무

by 코시롱 2019. 9. 3.



닥나무 <Broussonetia kazinoki Siebold >

-뽕나무과-




오늘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나무인 닥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닥나무의 껍질에는 ‘인피섬유(靭皮纖維)’라고 하는 질기고 튼튼한 실 모양의 세포가 가득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탓에 예부터 닥나무를 이용해 한지를 만들었다는 사실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이집트의 나일강변에 야생하는 ‘파피루스(papyrus)’라는 갈대와 비슷한 식물을 저며서 서로 이어 사용했다고 하는데,

 종이라고 하기에는 영 엉성했지만, 오늘날 ‘페이퍼(paper)’의 어원이 되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종이가 처음 만들어진 것은 중국 후난때 '채윤'이 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삼 · 뽕나무 · 퉁나무 등을 원료로 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암꽃은 마치 짧은 실을 수없이 달고 있는 작은 구슬 같은 모양으로 5~6월에 피어 나는데,

윗쪽에 피는 암꽃과 달리 아래쪽에는 수꽃이 달리는 암수한그루입니다.

닥나무의 이름과 관련하여 줄기를 꺽으면 '딱'하고 부러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국표준에서는 닥나무와 애기닥나무를 따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있지만,

한국의 나무-김진석,김태영- 도감에서는 닥나무와 애기닥나무를 같은 종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닥나무와 비슷한 나무가 있는데 바로 같은 뽕나무과의 꾸지나무입니다.

꾸지나무는 암수딴그루이며 닥나무는 꾸지나무에 비해 잎이 작고 잎자루가 짧은 것이 특징입니다.









지금은 열매가 달려 있는 닥나무의 모습입니다.

닥나무로 열어 보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