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식물,풍경/난초

숲속의 흑진주~ 흑난초

by 코시롱 2019. 7. 11.



흑난초 <Liparis nervosa (Thunb.) Lindl.>

-난초과-




오늘은 여름날에 피어 나는 흑난초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이 흑난초는 나리난초속 식물로 나리난초,참나리난초,나나벌이난초,계우옥잠난초,날개옥잠난초,큰꽃옥잠난초,

키다리난초,한라옥잠난초,그리고 이 흑난초를 포함한 가계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흑난초는 흑자색의 꽃이 피어 흑난초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한 흑색보다는 자주색이 들어간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는데,

생육환경에 따라 녹색 꽃을 가진 녹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흑난초의 종소명 'nervosa'는 '맥이 있는'이란 의미로 이 흑난초의 잎맥의 세로줄이 선명한데서

붙여졌다고 하며,입술꽃잎은 다른 난초에 비해 많이 말린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흑난초의 생육환경은 습도가 높은 반그늘,음지의 토양 부엽질이 풍부한 곳에서

자라는데 제주에서는 지역에 따라 여러 곳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흑난초의 생육환경과 더불어 이 흑난초를 담을려면,

모기와의 한 판 승부를 해야만 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어찌나 풀모기가 달려 드는지 한참을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려 봅니다.











이제 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 온다는 소서<小暑>인 7월 7~8일을 지나

대서<大暑>의 절기가 다가 오는데,보통 이 흑난초를 매년 담아 보면,

소서와 대서 사이가 사진을 담기에는 가장 적기인 듯 합니다.










흑난초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흑난초 종자>





'여행,식물,풍경 > 난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여름의 타래난초  (0) 2019.07.13
숲속의 요정~ 닭의난초  (0) 2019.07.12
한여름 숲속을 밝히는~ 대흥란  (0) 2019.07.10
갸냘픈 꽃대를 가진~ 비비추난초  (0) 2019.06.15
숲속의 나나벌이난초  (0) 2019.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