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베개 <Rhamnella frangulioides (Maxim.) Weberb.>
-갈매나무과-
오늘은 이름도 재미있는 까마귀메개라는 나무로 하루를 열어 보겠습니다.
낙엽활엽관목인 까마귀베개는 주로 따뜻한 남쪽지방에서 자라는데,
헛갈매나무,푸대추나무,까마귀마게 등으로도 불리는 수종입니다.
이 나무의 이름은 아마 열매와 연관하여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열매가 잘록한 베개의 모양을 하고 있어 까마귀가 누워 자는 베개를 연상하여 까마귀베개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 맨 아래의 사진을 보고 여러분이 상상해 보세요.~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피어 나는데,
꽃이 너무 작아서 이 나무도 꽃을 담기가 만만치 않더랍니다.
자잘한 꽃이 3~12개 정도로 달려 피어 납니다.
까마귀나무의 속명 ‘Rhamnella’는 ‘가시가 달려 있는 떨기나무,
갈매나무의 옛 이름’을 뜻하는 속명 ‘Rhamnus’의 약칭이라고 합니다.
종소명 ‘franguloides’는 그리스 고어로 ‘목재가 연약한 나무류’를 뜻하는
‘Frangula’ 속과 비슷하다는 뜻으로 목재의 질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정태현 외 3인의 <조선식물향명집>에서는 ‘가마귀베개’라는 국명과 함께
‘푸대추나무’라는 다른 국명도 제시하고 있는데,
대추나무의 열매보다 더 작고 볼품이 없다 해서 푸대추나무라고 부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까마귀베개의 열매는 노란색에서 붉은색,검은색으로 익어 가는 변화무쌍한 나무입니다.
까마귀베개로 열어 보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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