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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이름도 상스러운 개불알풀~

by 코시롱 2017. 3. 23.

 

 

개불알풀 <Veronica didyma var. lilacina>

-현삼과-

 

 

 

 

오늘은 이름도 거시기한 개불알풀을 만나 보겠습니다.

개불알풀은 꽃이 진 뒤 쌍으로 맺히는 열매의 모양에서 이름이 붙은 것인데 일본명을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선식물향명집 1937>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이 책에 수록된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지요.

이름이 망측하고 상스럽다는 의견 때문에 최근에는 '봄까치꽃'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이 개불알풀의 학명은 Veronica  didyma인데 속명인 'Veronica'는 기독교에서 성년로 추앙받는 베로니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종소명인 didyma는 "쌍'을 의미하는 라틴어라고 합니다.

개불알풀의 한자 이름은 지금(地錦)이라고 하는데 이 땅에 깔린 비단이라는 뜻이니 오래전에는 우리 땅에 많이 있었겠지요.

 

 

 

 

 

 

 

 

 

 

우리가 흔히 만날 수 있는 개불알풀속 식물들 중 대부분은 '큰개불알풀'입니다.

큰개불알풀의 번식에 밀려 점점 사라져 이 개불알풀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식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큰개불알풀에 비해 그 크기가 아주 작고 잎은 큰개불알풀의 잎에 비해서는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꽃은 큰개불풀이 청색 내지 청보라색을 띠고 있으나 이 개불알풀은 분홍색을 띠고 있습니다.

 

 

 

 

 

 

 

 

 

 

엄지 손가락의 손톱보다도 더 작은 꽃을 피우고 있는데,

이 개불알풀속 식물들의 특징이 꽃을 조금만 건드려도 툭 하고 떨어져 버린답니다.

조심스럽게 담아야 하는 것도 그렇지만 아주 작아서 눈에 보이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서양에서는 꽃이 새의 눈을 닮았다고 하여 버드 아이(Bird' eye)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개불알풀속 식물들의 꽃말이 '기쁜 소식'이라고 하지요.오늘은 기쁜 소식을 받는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이름도 거시기한 개불알풀로 열어 보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개불알풀속 식물들을 정리한 내용을 보시려면 이 곳을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goodsh/6998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