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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초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큰조롱~

by 코시롱 2015. 7. 10.

 

 

큰조롱 <Cynanchum wilfordii (Maxim.) Hemsl.>

-박주가리과-

 

 

 

오늘은 5월경에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백수오 파문을 기억 하실 겁니다.

그 파문이 일었던 식물이 바로 큰조롱인데요. 박주가리과의 큰조롱의 한방명이 바로 백하수오입니다.

생약명으로는 백수오,이명으로 은조롱,조롱,새박풀,해숭애,새조롱,곱뿌리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지금이 꽃이 피는 시기라 담아 왔는데,자잘하게 붙어 있는 것이 꽃이고,씨방은 박주가리 씨방처럼 달려 있습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식물이 여성의 갱년기치료에 탁월하여 건강기능식품으로 인기를 누렸는데,

이와 비슷한 식물인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사회적 이슈가 되었지요.

 

그럼 이엽우피소는 왜 문제가 되었을까요?

 

 

이엽우피소(Cynanchum auriculatum Royle ex Wight)는 우리나라에 없던 식물로 1990년대 중국으로부터 도입된 외래 귀화식물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우피소(牛皮消) 또는 잎이 귀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엽우피소(耳葉牛皮消)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건강기능식품에 큰조롱이 아닌 이 이엽우피소를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가 되었지요.

이엽우피소는 부작용이 있다고 하지요.이엽우피소도 중국에서 들어온  한방명이고 학명의 우리말은 '넓은잎큰조롱'이랍니다.

그러니 '큰조롱'을 사용하지 않고 '넓은잎큰조롱'을 사용했다는 얘기지요.

 

 

 

 

 

 

 

 

하수오(何首烏)란 약재에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옛날 하(何)씨 성을 가진 사람이 59세가 되도록 몸이 허약해 장가도 못 가고 혼자 살고 있었다.

하루는 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서로 사랑을 나누듯이 뒤엉킨 넝쿨을 캐 와 옆에 두고 깜박 잠이 들었다.

 꿈에 한 노인이 세 번이나 나타나서 “하늘이 준 선물이니 정성스럽게 먹도록 하라”고 했다.

하씨는 1년을 정성스럽게 먹었고, 몸이 단단해지고 머리도 검어지고 기운이 세어졌다.

결국 60세에 결혼하고 아들을 낳았고, 100세가 넘게 살았다는 것. 그 뒤 사람들이 이 약초를 하수오라 부르게 되었으니,

이는 그의 성이 하씨이고 머리카락이 까마귀같이 까맣다는 뜻이다.

-출처 : 인터넷 뉴스-

 

 

 

 

 

 

 

 

 

 

 

오늘은 말이 많았던 백하수오인 큰조롱 이야기로 하루를 열어 보네요.

비가 그치고 바람이 많이 부는 제주의 새벽녘입니다.

금요일 아침 산뜻하게 출발해 보세요.~

 

 

 

 

 

 

 

 

 

큰조롱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