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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풍경사진

5분간의 황홀한 순간 -무지개를 만나다-

by 코시롱 2012. 7. 2.

 

 

6월의 마지막 날! 주말이 기다려지는 금요일 저녁에 카메라 렌즈를 손질하고,

소풍 가기 전날 어린이의 마음처럼 설레는 가슴으로 잠을 청하고,토요일 새벽에 용두암에 달려 갔습니다.

주말 비소식을 예보했던 터라,진사님들은 몇 안 보이고,그래도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해를 용머리와 함께 담고는,

"오늘도 꽝이네" 하면서 집으로 돌아 올때쯤 공항 활주로에 희미한 무지개가 하나 걸렸습니다.

그 무지개를 따라 달려 가 보니 어느새 이호테우해변까지 와 버렸네요. 헐~

희미하게 떠오른 무지개를 담았습니다.

 

작년에 담은 무지개를 보시려면 클릭 http://blog.daum.net/goodsh/6995645

 

 

이른 아침인지라 사람들의 흔적은 없고,저 멀리 무지개가 걸려,

삼각대를 펴고 한 컷을 담으며 이러다 사라지겠지 무심코 생각하는 순간, 무지개가 또렷해 지면서

푸른 하늘로 올라 갑니다.

 

 

 

순간 마음이 바빠지면서 화각을 어떻게 담을까 생각하며, 조금 더 뒤로 물러나 봅니다.

광각렌즈를 또 가져 오지 않은 후회감이 밀려 오는데, 이번에는 무지개가 서서히 반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불과 2~3분 정도의 시간입니다.

 

 

 

왼편  파고라의 뒷편에서 이호테우해변에서 떠오른 무지개를 감상할 시간도 없이,

황홀한 순간의 시간을 잡으려 떨리는 손으로 셔터를 눌러 봅니다.

 

 

 

3분후 무지개가 하늘을 향해 치솟더니 힘찬 반원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아름다움을 그려내지 못하는 코시롱이 조금 아쉽네요.

24-70의 가장 큰 화각으로 무지개를 담아 보는데, 화면에 하나 가득 들어 오질 않습니다.

 

 

 

광각렌즈를 사용했어도 한 화면에담기가 무리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원을 그리더니,서쪽편의 트로이 목마 등대까지 펼쳐진 무지개~

그 5분정도의 찰라의 순간에 코시롱에게 보여 준 자연의 선물이네요.

 

 

 

아침이 황홀했던 기억을 지금에야 꺼내 놓습니다.

7월입니다. 또 고운 한 달을 만들어 보게요. 무지개처럼~~

 

"휴일은 왜 빨리 지나갈까요?"

 

-영국 심리학회에 따르면 생활이 단조로울 경우 사람은 2주일에 6~9가지경험만

가치있는 것으로 인식을 한다고 합니다.

반면, 휴일은 새롭고 흥미로운 이를 기억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억으로 남아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인식된다고 합니다 .-

 

*** 다음 주말을 기다리면서~~ 이만 총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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