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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식물나라

도라지

by 코시롱 2012. 6. 28.

 

꽃봉우리가 풍선처럼 생겼기 때문에 영어로 Balloonflower(풍선꽃)라고 합니다.‘풍선꽃’은 밤에 활짝 터지는데 그 모양이 밤하늘의 별과 같아 여름밤 도라지밭은 별 밭이기고 한 것이라고 하네요. 도라지꽃의 꽃말이‘영원한 사랑’이 된 것은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꽃을 만나 봅니다.

 

 

 

옛날에 도라지라는 한 아리따운 처녀가 살았다. 그녀에겐 어려서부터 양가 부모님이 정해놓은 약혼자가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둘은 결혼할 나이가 되었지만, 총각은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중국으로 떠났다.

 

 

 

 도라지 처녀에게 꼭 자기를 기다려 달라는 말만 남겨놓은 채. 그러나 한 해가 가고 두 해가 가도 총각에게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고,

 대신 중국에서 살림을 차렸다는 등 좋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게 들렸다.

 

 

처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오로지 바닷가로 나가 약혼자가 떠나간 서쪽 하늘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이었다.

시간은 무심히 흘러 도라지 처녀는 이제 꼬부랑 할머니가 되었지만, 여전히 그녀는 바닷가로 나가 약혼자를 그리워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해 그 자리에서 꽃이 되었다.

 그래서 도라지의 꽃말은‘영원한 사랑’이라고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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