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년 첫 산행을 주말에 어리목 코스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어둠을 뚫고 올라간 자리! 사제비동산을 거쳐 만세동산에 이르자 어스름이 가시고 저 멀리 백록담 화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백록담의 모습이 웅장하게 다가옵니다.
만세동산에서 북쪽방향인 어승생악을 담아 보는데요.
그 옛날 임금의 말을 생산했다고 하여 붙여진 어승생악의 모습이 운무에 실려 넘실거립니다.
위로는 구름이 만들어낸 운무가 지평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진 담기에 정신이 없는 코시롱..~
손이 시려운데,시릴 정신이 없네요..
이번에는 한라산 백록담 화구를 담아 봅니다.
멀리서 제트기가 날아 올라 별똥별이 날아 가는 듯한 형상을 만들어 놓고 사라집니다.
이제는 쳇망오름의 분화구도 담아 보는데요.
산행객들이 하나 둘 올라오고 있고, 주말의 날씨가 이처럼만 좋다면 ...
이른 산행객들이 올라오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사진 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같이 간 코시롱의 벗에게 사진 찍어 달라는 성화에 불길님이 오히려 작가가 되었네요.
아득히 멀리 산행객들의 모습을 담을려는 찰라에 또 다시 제트기가 날아갑니다.
다시 백록담 분화구를 담아 봅니다.
한참을 만세동산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팔을 올려 "만세"를 부르고 있지는 않지만,마음으로는 만세를 부르고 있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만세" !!!
여명이 올라오는 모습도 담아 봅니다.
눈 덮인 나무들 사이로 조금 벌겋게 여명이 올라 왔다가 사라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산행객들이 줄을 이어 윗세산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가시는 발걸음이 가볍겠지요.
임진년 새해를 맞아 산행을 한 한라산~
늘 고마운 존재로,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빠져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