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무공부는 분단나무입니다.
분단나무는 제주도와 울릉도 산기슭 숲속에서 자라는 갈잎좀나무(落葉灌木)로, 새 순이 나면서 양쪽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그런 이름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즉 분단(分斷)을 빌미잡아 붙인 이름이란 것이지요. 그 진위는 알 길이 없고 옳은 해석도 아니겠지만,
늦봄에 피는 우산꽃차례의 하얀 꽃은 아주 환상적입니다. 꼭 백당나무 꽃을 닮은 차림새인데, 가장자리 꽃은 가짜(無性花)이고
그 가운데에 진짜 꽃(有性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이 가을이면 빨간 씨과일(核果)로 익다가 검게 여물지요.
분단나무꽃이 화~알~짝 피었는데요.
꽃이 하얀색이라 담아내기가 어렵더군요.. 잎도 잎맥이 아주 강렬해서 구별하기가 쉽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