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ㆍ제주 3개 구간 8대 시범운행

언덕길은 버스로, 평탄길은 자전거로….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한 시내버스가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공영시내버스 8대에 자전거 캐리어를 달고 3개 노선에 걸쳐 6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운행구간은 제주시 절물~산업정보대, 제주시 해안동~제주대학교, 제주시 회천동~제주대학교 등 3개 노선이다.

 제주도는 6일 오전 10시 제주대 정문앞 광장에서 캐리어 버스 출범식을 연다.

제주도는 시범운행 기간에 모니터링과 자동차 안전점검 등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한 뒤 올해 내로 공영버스

 51대(제주시 29대, 서귀포시 22대)에 자전거 캐리어를 장착해 운행할 예정이다. 자전거 캐리어 버스는 바다에서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제주의 도로구조 지형상 언덕길은 버스로 이동한 뒤 평탄한 길은 자전거로 다닐 수 있도록 제공하자는 취지다.

가로 170㎝, 세로 75㎝ 크기의 철구조물로 만들어진 캐리어는 1대당 자전거 2대를 실을 수 있다.

승객이 손잡이를 당겨 펼친 뒤 손쉽게 자전거를 실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김대훈 세계환경수도조성팀장은

“버스 자전거 캐리어는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을 동시에 활성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외구간 노선까지 확대할 경우 관광객들도 자전거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관광 활성화와 저탄소 녹색운동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