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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은행나무

by 코시롱 2009. 11. 19.

관음사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은행나무목은 은행나무과(銀杏―科 Ginkgoaceae)로만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과는 고생대 이첩기(2억 8,600만~2억 4,500만 년 전)에 나타난 15속(屬)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긴크고이테스속(Ginkgoites)과 바이에라속(Baiera)은 모두 멸종했는데, 현생하는 은행나무 잎과 비슷한 잎이 화석으로 남아 있다.

 

 

중국이 원산지인 은행나무를 종종 살아 있는 화석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사람이 심지 않고 야생으로 자라는 은행나무가 있는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옛날부터 절의 뜰에 심어왔으나 지금은 곰팡이와 벌레에 강하고 아름다운 관상수로서 세계 여러 곳에서 귀중하게 쓰고 있다. 대부분의 겉씨식물과는 달리 도심의 탁한 대기 속에서도 살 수 있다.

 

 

은행나무는 생김새가 피라미드형으로 둥그런 기둥처럼 생긴 줄기에 가지가 많이 달리지 않으며, 키 30m, 지름 2.5m까지 자란다. 수피(樹皮)는 오래된 나무의 경우 회색빛이 돌고 골이 깊게 패어 있으며, 결이 코르크 같다. 목재는 엷은 색깔이며 가볍고 약하여 경제적 가치는 거의 없다. 잎은 부채 모양으로 공작고사리의 잎을 닮았으며 짧고 두꺼운 어린 가지에 달린다.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심어왔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용문사에 있는 은행나무의 나이가 1,100년이 넘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 승려들이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 절 근처에 심은 것이 전국으로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된 것을 비롯하여 19그루의 은행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은행나무는 불에 잘 타지 않고, 병충해에 강해 오래 살며, 흔히 정자나무로 많이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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