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생태 숲을 거닐고 있는데,
노루 수컷 한마리가 마가목 나무 근처에서 놀고 있습니다.
무섭지도 않은지 저를 뚫어지게 바라보다 다시 풀을 뜯어 먹고...
마가목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 있습니다. 지금 이 생태 숱에는 이 마가목이 한창이었습니다.
노루가 풀 숲에서 머리를 빼곡히 내밀고 풀을 먹으러 나오는데,
저를 발견하고는 바라보다 가만히 나와 봅니다.
망원으로 교체하지 못하여 저도 그냥 먼 발치에서 17-50으로만
담아 보았습니다. 식사하는데 방해 될라..
이제 조금씩 마가목이 있는 나무 근처로 내려 오는데,
그 근처가 제일 놀기가 좋은 모양입니다.
이리저리 엉거주춤하면서
풀을 먹고 있습니다.
이제 마가목 나무에서
한참을 먹다가 바라보다를 반복하고..
날씨가 좋질 않아 조리개를 활짝 열어
마가목과 노루를 담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