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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앙드레 김 자전거 나온다

by 코시롱 2009. 1. 22.

앙드레김 자전거 나온다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9.01.22 13:13

 


'샤넬, 에르메스를 탄다?'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는 '자출족'이 늘면서 그저 운동기구로만 인식됐던 자전거가 명품화ㆍ패션화하고 있다. 자전거가 자신을 표현하는 스타일의 하나로 자리 매김해 나가자 앙드레김, 샤넬, 에르메스, 구찌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이를 놓칠 세라 독창적인 디자인을 입힌 자전거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디자이너 앙드레김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건 자전거를 내놨다. 삼천리자전거는 앙드레김과의 디자인 제휴를 통해 '앙드레김 자전거'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전거의 하얀 바탕에 보라와 핑크, 오렌지색을 적절히 배합해 화사함을 살리고, 검정과 파란색으로 세련된 감각을 불어넣었다. 앙드레김 특유의 나무 줄기, 꽃, 용무늬와 물방울, 줄무늬도 빠지지 않는다. 여성용, 아동용, 미니벨로, MTB 등 총 12종의 제품이 출시된 자전거 가격은 20만~50만원대다.

영화배우 배두나가 즐겨타는 '샤넬 자전거'는 여성 자출족들 사이에선 '꿈의 자전거'로 통한다. 샤넬의 스테디셀러이자 여성들의 로망인 '2.55백'을 자전거 안장 옆에 달았고, 안장과 손잡이도 모두 최고급 송아지 가격을 사용했다. 가격은 1200만원으로 소형 승용차 값과 맞먹는다.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도 네덜란드 자전거업체가 만든 자전거에 에르메스 가죽을 사용한 '에르메스 앤 바타부스' 자전거를 선보였다. 구찌와 폴 스미스도 각각의 브랜드 이미지를 내걸고 명품 자전거를 출시했다. 국내에서는 제일모직의 '빈폴'이 자전거업체와 손잡고 '빈폴 자전거'를 선보인 바 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