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들기·자전거·미니어쳐·전시/책읽기

개밥바라기별

by 코시롱 2008. 12. 4.

 "육십년대에 나와 함께 남도를 떠돌던 삼십대의 부랑노동자가 그 별의 이름을 내게 말해 주었다.금성이 새벽에 나타날 적에는

'샛별'이라고 부르지만 저녁에 나타날 때에는 '개밥바라기'라고 부른다고 한다. 즉 식구들이 저녁밥을 다 먹고 개가 밥을 줬으면 하고 바랄

즈음에 서쪽 하늘에 나타난다 해서 그렇게 이름 붙여진 것이다."

 

1943년 만주에서 태어나 고교 재학 시절 "입석부근"으로 신인문학상을 타며 등단한 작가 자신의 청춘 시절을 이야기한 소설이다.

사춘기 시절의 방황, 그리고 공사판과 오징어 잡이배,빵공장을 떠돌다가 승려가 되기로 마음먹고 입산,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가

이 소설에서 주고자 했던 메시지는..

 

  "너희들 하고 싶은데로 하라.

   하고픈 일을 신나게 해내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태어난 이유이기도 하다,하고 싶지 않은 일을

   때려치운다고 해서 너를 비난하는 어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거다.그들은 네가 다른 어떤 일을 더 잘하게 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작가는 이처럼 자신의 겪어온 청춘의 그림자를 이 소설에서 그리고 있다.

외국에는 여러 작가들의 수많은 성장소설이 있는데, 우리 문학사에는 개인의 내면적 성장이나 변화등을 다루는

성장소설이 없음을 안타까워 하며, 사춘기에서 20대로 넘어가는 시절의 고민과 방황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한 내면의 성찰,

고민등을 이 책을 통하여 이야기 하고자 했다.

 

'만들기·자전거·미니어쳐·전시 >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룻밤에 읽는 한국사  (0) 2009.03.10
뜻밖의 한국사  (0) 2009.03.10
조선왕조사  (0) 2009.03.10
인생수업  (0) 2008.11.19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개밥바라기별  (0) 20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