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국내 최대 출현지’ 관광상품화 실태 조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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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안에 자주 나타나는 돌고래떼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 앞바다에는 5~10월에 큰돌고래 20~50여마리가 무리를 지어 나타나고, 구좌읍 김녕과 우도 앞바다 주변 연안에서도 4~5마리씩 한꺼번에 목격되고 있다. 용두암 해안도로나 사라봉 부근에서는 뭍에서도 돌고래떼의 유영 모습을 가끔 볼 수 있다.
제주시는 연안에 주기적으로 출현하고 있는 돌고래의 회유 경로와 서식 실태를 모니터링해 새로운 해양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앞으로 어업지도선을 활용해 지속적인 돌고래 탐사와 함께 어촌계원, 어업인을 모니터 요원으로 할용해 돌고래의 출현 시기, 서식실태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에는 일본의 돌고래 해상관광 실태를 조사하는 등 외국의 돌고래 관광명소 사례를 통해 돌고래 관찰 체험 관광 등 새로운 해양관광 상품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실제로 미국 플로리다의 트레져아일랜드에서는 ‘돌고래 모험’이라는 이름으로 1~2시간 정도 하는 해상관광이 인기를 모으고 있고, 일본에도 고래 유영 관광이 있다.
제주시가 돌고래를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려는 것은 제주 앞바다가 국내 최고의 돌고래 출현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울산과 포항 등 동해안 지역에서는 1~2시간 정도 배를 타고 가야 돌고래떼를 볼 수 있지만 제주는 해안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고래 전문가들은 4m 이상을 고래로, 4m 이하를 돌고래로 나누는데, 제주 연안에 자주 나타나는 돌고래는 3~3. 안팎의 큰돌고래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안용락 연구사는 “제주에서는 한꺼번에 200여마리의 돌고래떼가 유영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며 “제주는 뭍에서 관찰이 가능할 정도로 해안 가까이에 고래가 있고 1년 내내 머무르는 장점이 있어 다른 지방에 비해 관광 자원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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