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제주 식물1 나르시스의 전설~ 수선화 수선화 -수선화과- 수선화는 원래 물을 좋아한다는 의미에서 '水仙'이라는 이름을 얻었고 서양에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해 물에 빠져 죽었다는 미남 나르시스의 이야기가 수선화와 엮어 회자되곤 하는 식물입니다. 조선시대에는 이 수선화가 아주 귀한 식물로 여겨 북경에 다녀오는 인편에 부탁하여 구근을 얻거나 꽃을 얻어 키웠다고 합니다. 1840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에 유배되어 이 수선화를 보고는, "수선화는 과연 천하에 큰 구경거리다. 정월 그믐께부터 2월 초에 피어 3월에 이르러는 산과 들, 밭둑 사이가 흰 구름이 질펀하게 깔려 있는 듯, 흰 눈이 광대하게 쌓여 있는 듯하다." 라고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예부터 제주에서는 이 수선화의 알뿌리를 말이나 소의 먹이가 되었다는 뜻으로 '몰마농'이란 이름으로.. 2024. 1.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