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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식물,풍경/목본

한국의 '아이비'라 불리는~ 송악

by 코시롱 2020. 10. 24.

 

송악 <Hedera rhombea (Miq.) Bean>

-두릅나무과-

 

 

 

 

오늘은 두릅나무과의 송악을 만나 보겠습니다. 제주에서는 겨울에도 꽃을 만날 수 있는 나무로

돌담이나 소나무,삼나무에도 감아 올라가서 자라는 이 송악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자로는 '상춘등(常春藤)'이라고 하여 상록성인 특징으로 봄같은 색감을 가지고 있는

덩굴성 등나무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로 소나무나 돌담에 흡착해 살아가는 이 송악을 자주 만날 수 있지요.

송악의 잎은 짙은 녹색으로 반질반질한 윤기가 있습니다.

북한에서는 이 송악을 두고 '담장나무'라고 하는데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습성 때문인가 봅니다.

 

 

 

 

 

 아이비란 이름의 식물은 서양 송악인데 잎 모양이 우리의 송악과 거의 비슷합니다.

 실제 영어 이름인 아이비(ivy)는 담쟁이덩굴을 말하고, 송악을 일컬을 때는 앞에 상록이란 말을 더 붙여서

우리는 ‘상록아이비(evergreen ivy)’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속명인 'Hedera(헤데라)'는 '자리','의자'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나무나 돌담 전체를 뒤덮어 버린 송악의 위세가 참 대단하지요.

또한 우리나라에는 천연기념물이 된 송악이 있는데,바로 고창의 선운사 계곡에 있는 송악이 36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꽃은 늦은 가을에 피고 녹황색이며, 우산모양의 꽃차례에 많은 꽃이 모여 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열매는 둥글고 다음해 봄에 검게 익는데 제주에서는 어디에서나 담장이나

감귤밭의 밭담,시골의 경계석이나 울타리 등 자주 볼 수 있는 수종입니다.

 

 

 

 

 

소밥나무라 불리는 송악으로 하루를 열어 봅니다.

이 송악의 꽃말이 '한결같은 마음','신뢰',라고 하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