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빗살괴불주머니 <Fumaria officinalis L.>
-현호색과-
오늘은 자주괴불주머니와 유사한 둥근빗살괴불주머니를 만나 보겠습니다.
이름도 상당히 길지요. 식물의 형태를 따라 명명되었다고 하는데,이 식물의 잎이 빗살을 닮아 있고,열매의 형태가 둥근 모습에서
이 이름을 얻었다고 하는데,2007년에 학계에 보고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이는 자주괴불주머니와 흡사하지만 자세히 보면 다른 식물이랍니다.
자주괴불주머니의 꽃색깔은 자주,또는 짙은 푸른색을 가지고 있지만 이 둥근빗살주머니의 꽃색깔은 보시는 바와 같이
주로 분홍색을 띠고 있는데,이제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번식력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둥근빗살괴불주머니는 귀화종이지만 제주에서는 서쪽과 동쪽에서 만날 수 있는데,
귀화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보통은 소,말의 사료로 들여와 귀화식물이 많이 되었다지만 제주의 동,서를 막론하고 피어 있는 이 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괴불주머니란 식물의 이름 유래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정확한 설은 아니지만,'괴불주머니'를 사용하는 식물의 이름은 괴불이라는 단어에서 왔다는 것인데요.
괴불주머니의 이름 유래를 찾아 보니,
괴불:어린아이의 끈 끝에 차는 노리개를 이르는 말
색 헝겊을 접고 세모 모양으로 만들어 속에 솜을 넣고 수를 놓아서 색끈을 달았다고 하는데요.
괴불주머니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이 괴불노리개와 꽃이 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정확한 유래는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자주괴불주머니와 비교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1)먼저 잎을 보시면 꼭 빗살처럼 생기지는 않았지만 자주괴불주머니와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요.
2)꽃은 모두에 언급한 바와 같이 자주괴불주머니는 자주색이나,이 둥근빗살괴불주머니는 분홍색이지요.
3)열매를 보시면 더 확연히 구별이 되는데요. 둥근빗살괴불주머니는 둥근 형태의 하나의 씨앗을 가지고 있지만,
자주괴불주머니는 콩과의 아이들처럼 기다란 형태를 하며 그 안에 여러개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씨앗이 상이하다는 것이랍니다.
오늘은 이름도 긴 둥근빗살괴불주머니로 하루를 열어 보네요.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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