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에 <한반도의 귀화식물 분포>에 전의식 선생이 발표하면서 공식적으로
나도공단풀이 알려졌다고 하며 2011년 귀화식물로 지정이 되었다고 하는데,원산지는 남아메리카라고 합니다.
구로공단에서 처음 발견되었다고 하는 공단풀과 비슷하여 접두어인 '나도'가 붙어 나도공단풀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지요.
공단풀과 나도공단풀은 보통 잎자루와 꽃자루의 길이로 구별을 합니다.
이 나도공단풀은 꽃자루의 길이가 잎자루의 길이보다 더 긴 반면에 공단풀은 잎자루가 나도공단풀보다 더 긴 것이 특징입니다.
공단풀 : 꽃자루(2~6밀리)보다 잎자루(1~3센티)가 길며 꽃은 나도공단풀에 비해 작다.꽃피는 시간이 오전 7시~11시경
나도공단풀 : 꽃자루(1~2센티)가 잎자루(2~6밀리)보다 길며 꽃은 노란색 안쪽에 붉은색이 보임.꽃피는 시간이 오전 10시~오후 1시경
꽃이 피는 시간이 짧아 여러 번 찾아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전에 잠깐 꽃을 피운 뒤 꽃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꽃이 핀 모습을 담기가 쉽지 않은 야생화입니다.
오래전부터 제주도에 들어온 나도공단풀은 제주의 서부,동부지역 모두 발견되는 귀화식물입니다.
동부지역에서는 말을 키우는 초지,바닷가 근처 등 잡초처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귀화식물들이 그렇듯이 생명력이 상당히 강한 모양입니다.
나도공단풀의 도감 설명을 보면,
'잎은 어긋나며,윗쪽에 둔한 톱니가 있고,꽃은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피어난다.
꽃대 길이는 1~2센티미터 정도이며 위쪽에 관절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귀화식물인 나도공단풀로 열어 보는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고운 하루 되세요.~
'여행,식물,풍경 > 초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자꽃과 제비동자꽃 이야기~ (0) | 2017.09.10 |
---|---|
구황식물이었다는 야생화~ 무릇 (0) | 2017.09.09 |
울산바위를 지붕삼아 피어있는 봉래꼬리풀~ (0) | 2017.09.04 |
슬픈 역사의 학명을 지닌 금강초롱~ (0) | 2017.09.02 |
병아리처럼 귀여운 병아리풀~ (0) | 2017.09.01 |